글을 쓸때마다 느끼지만, 한글이 정말 쓰기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다른 언어에 비해 맞춤법이 까다로워서 헷갈리는 경우가 정말 많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로서'와 '~로써'를 구분하는 게 정말 헷갈렸었다. 그래서 오늘은 '~로서'와 '~로써'를 구분하는 팁을 준비했다.
일단 '~로서'와 '~로써' 모두 격조사다. (여기서 격은 자격할 때 '격'이다) 즉 두 가지 모두 자격을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격조사다.
먼저 문맥에 따른 사용방법에 따라서 다르다.
'~로서'는 지위나 신분을 나타내는 격조사
'~로써'는 수단이나 도구등을 나타내는 격조사
그리고 '~로서'가 지위나 신분을 나타내기 때문에 주로 생물에게 사용하고, '~로써'는 수단이나 도구 등을 나타내므로 무생물에게 붙여서 사용한다.(예외도 있다)
'~로서'를 사용한 예시를 먼저 보겠다.
" 이건 제가 직장 상사로서 하는 이야기에요 "
" 내가 여기서 제일 나이 많으니까 큰형으로서 한마디 할게 "
" 엄마로서 하는 이야기니까 잘 들어 "
직장 상사, 큰형, 엄마 등 지위나 신분 등에 따라오는 격조사로 사용된 것을 볼 수 있다.
이번에는 '~로써'를 사용한 예시를 보겠다.
" 쌀로써 떡을 만든다 "
" 친구와의 싸움은 대화로써 해결하고자 노력해야한다 "
" 카레에 은은한 단맛이 난다. 양파가 양파로써 제 역할을 다했다 "
끝으로 다시한번 정리하면, '~로서'는 신분이나 지위 등을 나타내는 격조사이고, '~로써'는 수단이나 도구등을 나타내는 격조사다. 신분, 지위와 수단, 도구를 기억하면 앞으로 '~로서'와 '~로써'를 헷갈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