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을 두고 타는 사람들
KTX, ITX 등의 기차 뿐만 아니라 출퇴근 이용하는 지하철 까지 무임승차를 비롯한 얌체족의 행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과 강원도를 오가는 준고속열차 'ITX-청춘'의 경우 매일 800명이 무임승차를 하고 있어 연간 4억원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다.
단속을 통해 적발될 시 반응도 제각각이다.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검사하는 사람이 없길래 그냥 탔다"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다.
본래 적발이 될 경우 10배까지 운임을 물 수 있지만 반발이 거세서 0.5배를 추가로 받을 뿐이다.
출퇴근 시간 이용객이 많다보니 검표가 힘들어 일일히 검사를 하기 힘들고 검사하는 직원을 피해 이리저리 숨는 사람도 있어 실제 무임승차 하는 인원은 더 많을지도 모른다.
지하철도 마찬가지다 역시 바쁜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게이트 밑으로 기어서 가거나 앞사람과 딱붙어 가는 등 요금을 내지 않기 위해 다양한 얌체짓을 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 1,2,3,4호선에서 적발된 무임승차 승객은 2만 1천여명에 달하고 이들이 지불한 벌금만 약 7억 9천만원에 이른다.
SNS를 비롯한 대학 커뮤니티에서 KTX 공짜로 이용하는 방법 등 무임승차 하는 방법이 올라와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현재 게시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
무임승차를 지켜본 승객들은 "돈을 내고 타는 내가 바보가 된 기분" 이라며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