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엄마의 마지막 문자 (대구 지하철 참사 이야기) 오늘은 용돈 받는 날 평소보다 이 날이 더욱 기다려지는 건 수학여행 준비로 용돈을 좀 더 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내 손에 쥐어진 돈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3만원' 참고서 사랴 학용품 사랴 정말 3만원 가지고 뭘 하라는 건지... 엄마에게 화풀이를 하고 집을 나섰다. 내일 모레가 수학여행인데 평소에 쓰던 가방 가져가기도 민망하고 신발도 새로 사고 싶었는데 내 기대는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기대했던 내가 바보였다. 생각할 수록 화가 났다. 교실에 도착하자 내 속을 긁기라도 하듯 내 짝은 용돈 넉넉히 받았다며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고 있었다. "나 오늘 수학여행 때 필요한 거 살 건데 같이 안 갈래? 한창 신나게 아이 쇼핑을 즐기고 있을 때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전 1 다음 티타임, 커뮤니티 플랫폼 홈페이지 제작 전문 사회자 섭외 : 행사 MC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