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송중기와 송혜교의 출연과 탄탄한 작가진, 연출진 구성으로 연일 화제를 낳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 드라마의 영향으로 인해 군인 말투가 덩달아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예비역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말입니다" 이 말.. 사실 이 말은 국방부에서 쓰지 말라고 지침을 내린 '은어'이다.
"~말입니다."의 정확한 유래를 찾긴 어렵지만 거의 확실시 되는 가설은 이렇다. 군대라는 계급사회에서는 나이가 나보다 적어도 계급이 높으면 존댓말을 써야한다. 여기서 간혹 군번 차이가 얼마 나지 않고 나이가 같거나 어릴경우 선임이라고 해도 존댓말 하기 싫은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래서 반말을 존댓말처럼 보이게 사용하려고 탄생한 은어가 "~말입니다"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거 먹어도 되지?"
위의 말을 존댓말 처럼 "~말입니다"를 이용해 아래처럼 존댓말 같이 보이게 바꾸는 것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거 먹어도 되지 말입니다?"
드라마에서도 군 생활을 더 많이한 진구, 계급이 높은 송중기 이 둘이 서로 반말은 하면 안되고 존댓말 하기엔 좀 그렇기 때문에 '~말입니다'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필자의 해석이다)
TV속 유명한 배우가 사용하다보니 실제 군대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국방부에서 지침으로 사용을 금한 은어이고 이제는 거의 일부만 사용하고 현재 군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말이다.
그래서 이 글은 군대를 가지 않은 사람이 TV만 보고 '군대에서 실제 사용하는 말이구나~'라고 생각하지 않길 바라며 작성한 글이다.